2026년 04월 29일(수)

현대로템, 폴란드서 K2 전차 직접 만든다... 현지 생산 확정하며 유럽 시장 제패 발판 마련

현대로템이 폴란드 현지 업체와 손잡고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위한 닻을 올렸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맺은 2차 이행계약의 후속 조치로, 폴란드 맞춤형 모델인 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조립 생산과 정비 사업의 세부 사항을 확정 짓기 위해 마련됐다. 


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오른쪽),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 사장(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로템


폴란드현 K2 전차는 현지 작전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조·개발된 '맞춤형 전차'로, 향후 다양한 계열전차와 함께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특히 전차의 핵심 장비인 전후방 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에 폴란드산 제품을 사용하는 '폴리쉬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해 현지 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계약 내용에는 부마르 인력이 현대로템의 정비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파견 실습안이 포함됐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폴란드 측이 정비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력은 폴란드를 유럽 내 K2 전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현대로템의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폴란드 K2 전차 1차 이행계약분을 수개월씩 조기 출고하거나 적기에 공급하며 사업 연략을 입증한 바 있다. 


2차 계약도 차질 없이 완수해 국내 방산 생태계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품질 안정화에 만전을 기해 폴란드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