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국내 최초 비트코인 기부자 김거석 씨, 이번엔 리플 2억원어치 쐈다

가상자산이 나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7일 서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후원자 김거석(79) 씨가 알트코인 'XRP(리플)' 10만 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달된 이 자산은 약 2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해당 코인을 현금화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사랑의열매


이번 리플 기부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두 번째 나눔 사례다. 김 씨는 이미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1개를 기부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누적 기부금 10억 원 이상 회원 모임인 '오플러스(opulus)'의 서울 7호 회원이다. 2018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이후 김 씨가 서울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누적 기부액은 약 12억 원에 달한다.


김 씨는 "혼자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자산이 나눔의 도구로 활용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6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자산 기부 시스템을 체계화해 왔다.


기부금 운용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자산 형태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기부는 시대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나눔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라며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부 방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