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의 전통시장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청량리종합시장에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며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청량리종합시장 내 약 100여 개 상점이 참여한 '우리동네 전통시장'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입점 매장의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4% 증가했다.
오프라인 판매 구조에 의존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획전은 청량리종합시장 내 통닭, 족발·보쌈, 순대국 등 요리 매장과 반찬, 과일·채소, 수산물 등 장보기 상품을 배달 앱 화면에 한데 모아 하나의 온라인 상권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자사 유료 멤버십(와우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해 소비자 접근성과 주문 빈도를 높였다.
실제 기획전에 참여한 한식 디저트 매장 '오화당' 측은 "전달 대비 매출이 5배가량 상승했다"며 "버터찰떡 등 다양한 한식 디저트류를 온라인 고객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할인 프로모션을 넘어 상인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는 인프라 지원도 병행됐다. 쿠팡이츠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낯선 상인들에게 입점 및 판매 교육을 실시하고, 상품 사진 촬영과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오프라인 상권 침체로 고질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실제로 전통시장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43.9로, 전월(77.6) 대비 절반에 가까운 33.7p 급락했다. 지속적인 경기 악화와 판매 부진으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판매 구조가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이번 프로젝트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실효성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일회성 비용 지원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인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생력을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화 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대구 지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열고,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