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랴오닝성 벤시 동물원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누워 있는 아프리카 사자의 모습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이 사자의 이름은 '다마오'로, 2021년 동물원에 온 이후 줄곧 짝꿍인 암사자 '판판'에게 의지하며 생활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25년 8월, 평생의 동반자였던 판판이 세상을 떠나자 다마오는 깊은 상실감에 빠져들었다.
사랑하는 짝을 잃은 충격은 다마오의 신체적 건강까지 앗아갔다.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이며 먹이를 거부하기 시작한 다마오는 그해 12월, 40일 넘게 음식을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물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며 움직임조차 거의 없던 다마오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동물원 측의 포기하지 않는 세심한 보살핌과 지속적인 치료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2월 말부터 다마오는 서서히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매일 소고기와 닭고기 5kg을 거뜬히 소화할 정도로 식욕을 되찾았은 상태다.
지난 14일, 동물원이 발표한 근황에 따르면 다마오는 체중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푸석했던 털에도 다시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따뜻해진 날씨 속에 야외 방사장에서 햇볕을 즐기는 것은 물론, 새로 합류한 암사자 '두두'와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긴 어둠의 시간을 지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다마오의 회복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