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트럼프 "오바마 핵 합의는 최악", 이란 압박하며 '급할 것 없다' 여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JCPOA)를 '최악의 협정'이라 비난하며 자신은 훨씬 나은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과 추진 중인 협상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로 불리는 JCPOA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체결된 JCPO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을 대가로 제재를 완화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이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했다.


미국 제44대 대통령 오바마 / GettyimagesKorea



트럼프 대통령은 "JCPOA는 우리 국가안보와 관련된 역사상 최악의 협정 중 하나였다"며 "제가 그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미군 기지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 (이란) 핵무기가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 압박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저는 그 어떤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미국을 서두르게 해서 최상의 조건이 아닌 합의를 맺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은 제 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전까지 해상 '역봉쇄' 조치를 유지하겠다며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우리가 풀지 않을 '봉쇄'가 이란을 완전히 파멸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들은 하루에 5억 달러(약 7360억원)를 잃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주류 언론의 비판에는 "'실패한 뉴욕타임스' '끔찍하고 역겨운 월스트리트저널' '이제 거의 사라져 가는 워싱턴포스트' 같은 가짜 뉴스를 본다면 우리가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저는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민주당의 지적에는 과거 주요 전쟁 사례를 나열하며 맞섰다.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의 기간을 열거한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이란에 대해 확보한 매우 유리한 입지를 훼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제가 이란을 6주 만에 격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기를 좋아한다"며 "사실 군사적 관점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빨랐다"고 주장하며 최상의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