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찰청이 최근 한 달간 영국 내에서 발생한 유대인 및 이란 반정부 인사를 겨냥한 연쇄 공격 사건들을 외국 세력의 하이브리드 전쟁 가능성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경찰청 대테러팀은 지난달 23일 유대인 공동체 의료봉사단체 구급차에 대한 방화 사건을 시작으로 이달 15일 유대교회당 방화 미수 사건, 같은 날 페르시아어 언론사 사무실 방화 미수 사건 등 총 6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유대교회당 창문에 인화성 물질이 담긴 병을 투척한 혐의로 17세 남성과 19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 사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정체불명의 단체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달 9일 온라인에 처음 등장한 '아샤브 알야민' 또는 '하라캇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아'라는 명칭의 단체는 친이란 무장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유럽 각지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공격들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런던경찰청은 이들의 범행 주장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맷 주크스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들이 "대리 세력에 의한 현대적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전통적인 군사 작전 대신 사이버 공격, 가짜 뉴스 유포, 경제 교란 등 비전통적 수단을 활용해 적대국에 혼란을 조성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주크스 부청장은 이란이 이러한 범행을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것이 이번 사건들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수사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범행 대가로 현금을 받는 패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