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사임, 이승화 단독체제... 경영권 분쟁 '종지부'

콜마비앤에이치가 윤여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전문경영인 이승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BNH는 기존 이승화·윤여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승화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윤 대표는 최근 사임계를 제출하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나 사회공헌 분야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원 콜마이앤에이치 전 대표 / 콜마비앤에이치


이번 인사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자녀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두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공방을 벌여왔으나, 이후 윤 부회장이 추천한 이승화 대표를 포함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갈등을 봉합해왔다.


최근 윤 회장과 윤 대표가 제기했던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등 소송 3건을 모두 취하하면서 계남 간의 분쟁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단독 지휘봉을 잡게 된 이승화 대표는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 투자를 담당해온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쳐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등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해외 수출 다변화와 조직 재정비,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도약 등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한편, 콜마그룹은 이번 경영권 정리와 맞물려 대기업집단 지정도 눈앞에 두고 있다. K-뷰티 열풍과 HK이노엔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그룹 총자산이 5조 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의 기업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만큼, 오는 5월 콜마그룹의 대기업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