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9일(목)

임신 6주차에 이미 나온 'D라인'을 애써 감추고 출근해야 했던 한 여성의 가슴아픈 사연

임신 6주 차라는 극초기 단계에 이미 만삭처럼 부풀어 오른 'D라인'을 숨기며 출근해야 했던 한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전 세계 예비 부모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법률 비서로 근무하는 조지아 피트(@georgiapittx_)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임신 초기의 신체 변화와 직장 생활의 고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틱톡 @georgiapittx_


이 영상은 현재 1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상 속 피트는 길다란 검은색 블레이저를 벗으며 회색 루즈핏 스웨터와 하이웨이스트 바지 속에 감춰뒀던 배를 드러냈다.


그녀가 옆으로 돌아서자 불과 6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선명하게 튀어나온 배가 눈길을 끌었다.


피트는 "임신 6주밖에 안 됐지만 심한 팽만감과 이전 임신 경험 때문에 배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겨울옷 덕분에 가디건 등으로 배를 가릴 수 있었지만, 배가 너무 급격히 나오는 바람에 임신 8주 차에 이미 임산부용 바지를 구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피트가 임신 사실을 일찍 알리지 못한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그녀는 불과 4개월 전 비슷한 시기에 유산을 경험했기에 이번 임신 사실을 직장에 언제 알릴지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7주 차에 초음파로 아기의 심장 소리를 확인한 뒤에야 상사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동료들은 이미 8~9주 무렵부터 그녀의 임신을 눈치채고 묻기 시작했다. 


피트는 "유산 시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고, 심한 입덧 때문에 업무가 힘들어 일찍 고백했다"며 "사실을 말하고 나니 마음의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 임신은 보통 12주에서 16주 사이에 배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이전에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복근이 이미 늘어난 상태라 훨씬 일찍 표시가 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출산 예정일 15주 전까지 고용주에게 임신 사실을 통보할 의무가 있으며, 미국 역시 임신 근로자 공정법 등에 의해 임신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고 편의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임신 27주 차에 접어든 피트의 영상에는 "두 번째 아이라 그런지 테스트기 확인하자마자 배가 나왔다", "나는 22주인데도 아직 직장에서 숨기고 있다"는 등 수많은 부모의 지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