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성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했던 남성이 출발 직후 갑자기 마음을 바꿔 아이와 함께 뛰어내리려다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4일 사천성 시창시 루산 소도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현장 요원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면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케이블카 구조물을 위태롭게 붙잡은 채 허공에 매달려 있다.
함께 탔던 아이는 다행히 바로 아래 설치된 안전 그물망으로 떨어졌지만, 남성은 케이블카 프레임을 꽉 쥔 채 버티다 그물망 가장자리 난간을 딛고 간신히 추락을 면했다. 붉은색 조끼를 입은 구조대원들은 즉시 그물망으로 뛰어들어 남성과 아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오픈형 2인승 리프트 형태로, 탑승 후 안전바를 내리고 발판을 딛고 있어야 고정되는 구조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아이를 데리고 하행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으나, 승강장을 벗어나자마자 갑자기 겁을 먹고 내리겠다며 무리하게 하차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지 관계자는 "탑승객이 출발 직후 마음이 변해 내리려 했던 것 같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고소공포증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운영 측은 즉시 시스템을 정지시켰으며, 케이블카는 안전망 상단에서 멈춰 섰다.
구조된 부녀는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어린아이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요원들은 아이를 진정시킨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했으며, 이들은 안정을 되찾은 후 현장을 떠났다. 안전 전문가들은 "케이블카 출발 후 임의로 하차를 시도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