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황금컵'의 주인공에게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일 발표한 파워 랭킹과 대륙별 예선 지표를 종합하면, 이번 대회는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이라는 4강 구도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팀은 가디언 랭킹 1위의 프랑스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는 "우리 팀은 2022년보다 더 큰 재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무서움은 압도적인 '더블 스쿼드'에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명단 11명을 모두 바꾸고도 3-1 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마르쿠스 튀랑과 데지레 두에 등 신성들이 가세한 프랑스는 지난 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은 랭킹 2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중동 정세로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이 무산되는 변수를 겪었지만,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8세 '천재' 라민 야말과 발롱도르 주인공 로드리가 이끄는 전력은 완성도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최근 이집트전에서 불거진 관중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야말은 "특정 종교를 조롱하는 것은 본인들의 무지와 인종차별을 증명하는 꼴"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기세도 여전하다. 남미 예선을 압도적인 1위로 통과한 이들은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완벽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메시는 최근 감비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로드리고 데 파울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 공수 핵심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라는 대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남미 예선 5위라는 부진에 빠졌던 브라질은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엔드릭 등 젊은 재능을 수혈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카세미루 등 세계 최정상급 자원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본선에서는 예선과 다른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와 아프리카의 맹주 모로코,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일본 등을 이번 대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