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의 현실을 외면한 채 아내의 효심을 '돈 낭비'로 치부하는 남편의 태도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80회에서는 베트남 출신 아내와 '짠돌이' 남편의 가파른 갈등이 노출됐다.
남편은 아내가 베트남 친정에 송금하는 행위를 두고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를 향해 "우리부터 안정이 돼야 한다.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며 "네가 왜 베트남에 있는 가족을 도와줘야 하냐"고 몰아세웠다.
아내는 "내가 저금하고 남은 돈을 가족들에게 주는 건데 뭐가 문제냐"며 정당하게 번 돈을 가족을 위해 쓰는 것임을 강조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날 선 일침을 가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베트남 가족을 위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 사실 이 결혼을 하면 안 된다"며 "이미 결혼했을 때 본인이 감수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남편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남편의 반론은 황당했다. 남편은 "제가 돈을 보내는 것에 불만이 생긴 이유는 장인, 장모님이 저희보다 더 잘사는 것 같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서장훈은 즉각 "그건 아니지. 처가에 돈이 많은데 아내가 왜 한국에 와서 너와 결혼을 했겠느냐"며 남편의 궤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남편은 끝까지 "아내가 돈을 다 보내놓고 나한테 돈을 달라고 하는 게 불만이었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항변하며 서장훈의 지적을 수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