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폭발음 들리자마자 오토바이 유턴한 '우체국 집배원', 피 흐리며 쓰러진 시민의 생명 구했다

군산대야우체국 집배실장이 가스폭발 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60대 남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전북지방우정청은 한상근 군산대야우체국 집배실장이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 50분경 군산시 회현면 풍성길에서 우편물 배달 중 가스폭발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인명구조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군산대야우체국 소속 한상근 집배실장 / 전북지방우정청


당시 한 집배실장은 오토바이로 배달업무를 수행하던 중 큰 폭발음을 듣고 즉시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이마에서 심한 출혈을 보이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A씨는 극심한 출혈과 쇼크 상태로 생명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 집배실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며 환자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상세히 전달했다.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A씨가 의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한상근 집배실장은 "폭발음을 들은 순간 누군가 다쳤을 가능성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다"며 "우체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응급처치 교육과 위기상황 대응 훈련이 차분한 대처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본준 전북지방우정청장은 "한 집배실장의 용감한 행동은 체계적인 교육과 직원들의 사명감이 만들어낸 우정사업본부의 자랑스러운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