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트럼프, 팸 본디 법무장관 전격 경질... '엡스타인 명단' 처리 방식에 격노

지난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은 미 전역 범죄의 대대적 단속을 감독하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본디 장관이 민간 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이 장관 대행직을 맡게 된다. 블랜치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담당했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팸 본디 / GettyimagesKorea


이번 경질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두 번째 장관급 인사 교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민당국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들이 연이어 사망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해임한 바 있다.


본디 장관 경질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이 자신의 정적에 대한 수사에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여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디 장관이 주도한 '엡스타인 파일' 처리 방식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정·재계 고위 인사들 중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본디 장관이 대중에게 엡스타인의 접대 명단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