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슈퍼마켓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전에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주관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명과 상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제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참여자가 한 곳일 경우 수의계약으로 처리되지만, 두 곳 이상 참여 시 경쟁입찰로 전환되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계약 체결 등의 후속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 이마트, GS리테일, BGF리테일, 하림 등이 매각 후보로 거론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국내 슈퍼마켓사업부(SSM) 시장 3위 사업자다. 현재 SSM 시장 1위인 GS리테일(GS프레시)이나 2위인 롯데쇼핑(롯데슈퍼)이 인수할 경우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인수하면 유통업 확장이 가능하고, 하림의 경우 유통 채널 확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이들 기업은 공식적으로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매각 가격을 둘러싼 기대치 차이도 존재한다. 홈플러스는 2024년 매각을 처음 추진할 당시 7000억~1조 원 수준을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3000억 원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기업들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홈플러스가 매각 대금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회생 계획 실행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매각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홈플러스 회생 절차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