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야간에 달리는 화물차 적재함에 매달려 '목숨 건 추적'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중국 신장 바추현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교통경찰대원들은 달리는 소형 화물차 뒤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화물차 뒷부분의 적재함 문을 두 손으로 꽉 붙잡은 채 차 외부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은 즉시 사이렌을 울려 해당 차량을 갓길에 세우도록 유도했고 체력이 거의 바닥나 탈진 상태에 빠진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외부에 매달려 있던 여성은 운전자인 위모 씨의 아내로 밝혀졌다. 운전자 위씨는 경찰이 차를 세우기 전까지 "아내가 차 뒤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가 이토록 위험천만한 행동을 감행한 이유는 평소 남편의 불륜을 의심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이 밤늦게 차를 몰고 나가자 불륜 현장을 덮치기 위해 몰래 화물차 뒷부분에 올라타 미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당시 도로에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았고 주행 거리와 속도가 빠르지 않아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국은 운전 전 차량 주변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위씨에게 벌점 3점과 함께 벌금 200위안(한화 약 4만 4000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