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에이블씨엔씨, 4년 연속 흑자 행진... "수출 비중 75%까지 끌어올린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6개 안건이 주주들의 지지 속에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에이블씨엔씨가 3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 제공 =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보고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혓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단행한 과감한 사업 구조 재편의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면세 채널을 과감히 정리해 고정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수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빠르게 전환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48%였던 해외 수출 비중은 4분기에 68%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수출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독보적이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37%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비비크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쟁쟁한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전체 메이크업 부문 20위권에 진입하며 K-뷰티 브랜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사진 제공 = 에이블씨엔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파격적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결산배당 1회와 분기배당 2회를 통해 총 98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더해 작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1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2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신탁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에이블시엔씨의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300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866억 원)의 약 35%, 자산총계(1,638억 원)의 약 18%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영진이 주가 부양과 주주 이익 환원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의장을 맡은 신유정 대표집행위원은 "지난해 추진한 체질 개선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을 넘어 서유럽, 동유럽, CIS(독립국가연합), 남미까지 저변을 확대해 수출 비중 75% 달성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미샤와 어퓨를 필두로 전 세계 56개국, 4만 2천여 개 매장에 진출해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5년간 쌓아온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빠른 기획 및 실행력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