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이 김정은의 오만한 태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등 서해수호 55영웅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제2연평해전으로부터 24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으로부터 16년이 흘렀지만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천안함과 연평도 만행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은 최근 뻔뻔하게도 우리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뤄나갈 것'이라고 공갈 협박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김정은의 오만불손한 태도에 짝사랑하듯 끌려다니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저자세 대응이 문제"라며 "전방부대에는 총 대신 삼단봉을 들라 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DMZ 출입권을 둘러싸고 유엔사와 갈등을 빚는 이재명 정권의 안보 해체가 김정은의 오만을 더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정동영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 장관은 바로 어제 천안함 폭침 16주기 날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북한 주민의 인권이 먼저인가 김정은 심기가 먼저인가"라며 "저들은 천안함 폭침에 사과 한 번 안 했는데, 우리는 김정은 심기를 거스른다는 이유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외면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동영 장관의 '한조관계'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은 심지어 '한조관계'라는 북한의 적대적 표현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남북관계이든 한조관계이든' 상관없다는 식의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서해수호 영웅 유족들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고, 김정은 정권의 인권 탄압을 옹호하는 문재인 정부 시즌 2의 길을 걷는다면 '중도보수 뉴이재명'은 국민 기만 구호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