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형광등과 블루라이트, 환기 부족 등이 직장인의 외모 노화를 촉진한다는 '오피스 에어 이론'이 확산하며 전문가들의 주의와 예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 '코포릿 걸리'로 활동하는 노아 던란이 사무실 근무가 외모를 망친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4년 전 풀타임 근무를 시작하며 변화를 체감했다는 던란은 "완벽한 상태로 집을 나서지만 정오만 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은 기름지며 얼굴에 생기가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번 직장을 옮겼음에도 이 현상이 반복되자 주변 동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많은 이가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의 환경적 요인을 주범으로 지목한다.
노스웰 노던 웨스트체스터 병원의 피부과 과장 로스 레비 박사는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형광등은 미량의 자외선을 방출하며 이는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역시 문제다.
레비 박사는 "블루라이트는 DNA를 손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촉진해 과색소 침착을 악화시키며 특히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진 사람들의 노화를 가속한다"라고 경고했다.
환경적인 요인 외에 환기 부족과 정적인 업무 습관도 외모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던란은 자신의 SNS에 오전 9시의 맑은 안색과 대비되는 오후 1시의 푱푱 부은 얼굴, 다크서클, 기름진 머리카락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점심만 되면 병든 빅토리아 시대 아이처럼 변한다", "회사에 있으면 추해진다는 말이 진심으로 공감된다", "출근하면 10년은 늙어서 귀가한다"라는 직장인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사무실 공기로부터 외모를 지키기 위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 예방법을 제시한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는 기본이며 항산화제와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을 챙겨야 한다.
실내에서도 철산화물이 포함된 틴티드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스킨케어 루틴에 비타민 C와 히알루론산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틈틈이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 환경이 노화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면 스트레스 수준과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측정하는 '에이징 잡 인덱스' 계산기를 활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