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리부트 드라마판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은 가나계 영국 배우 파파 에시에두가 캐스팅 이후 살해 협박을 받아 HBO가 촬영장 보안 강화에 나섰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파파 에시에두는 HBO 맥스 드라마 '해리포터'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으로 낙점된 뒤 지속해서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역할은 과거 영화 시리즈에서 고(故) 앨런 릭먼이 연기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그러나 원작 소설 속 스네이프 교수가 '창백한 피부' 등으로 묘사된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흑인 배우인 파파 에시에두의 캐스팅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파 에시에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차하지 않으면 죽이겠단 협박을 받았다"며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SNS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HBO 콘텐츠 총괄 케이시 브로이스는 배우 보호를 위해 강력한 보안팀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거대 팬덤을 보유한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 수 있다"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조심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BO 맥스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첫 공개된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 소설 및 영화의 구성을 따라 총 7개 시즌으로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