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200억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으로 체질 개선 속도"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가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호텔신라는 공시를 통해 이 대표가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장내 매수 방식으로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5 / 뉴스1


이번 결정은 최근 호텔신라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힘을 싣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사장이 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한 바 있다.


호텔신라 측은 경영진의 이번 주식 매입이 단순한 투자를 넘어 주가 부양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3.19 / 뉴스1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부문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직접 제시하며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면세(TR) 부문은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다지고, 호텔 부문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주총회 당시 이 대표는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업 가치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대표가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7일 장 초반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급등하며 4만 4,5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공시된 이 대표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