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목)

월세 단돈 3만원 내면서 '양로원'에 살고 있는 25살 중국인 여성의 사연

중국 25세 여성이 월 200위안의 저렴한 임대료를 내는 대신 양로원에서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새로운 상생 주거 모델이 화제다.


26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장진은 매달 단돈 200위안(약 3만 8000원)의 월세를 내고 양로원에서 거주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는 인근 시세보다 10배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임대료의 조건은 양로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이다.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장진은 쑤저우의 한 양로원이 올린 '입주 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해당 양로원은 35세 미만의 무주택 직장인을 대상으로 월 200~300위안 수준의 방을 제공한다.


청년들은 저렴한 주거비를 혜택받는 대신 매달 일정 시간 동안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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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중국에서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노인 소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장진은 퇴근 후나 주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대화를 나눈다. "장진은 노인 동반자의 방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살핀다"는 현지 보도처럼 단순한 거주를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한다.


경제적 압박에 시사되는 젊은 세대에게 양로원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닌,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