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구 SPC삼립)이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삼립'으로 전격 변경하고, 도세호·정인호 각자 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26일 삼립은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도세호·정인호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총회에서는 'SPC삼립'에서 '삼립'으로의 사명 변경안도 원안대로 가결되며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에도 본격 나섰다.
도세호 대표이사는 그룹 내 안전 경영 및 노사 상생 분야 전문가로, 현장 중심의 안전 체계 강화와 조직 전반의 안전 문화 재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인호 대표이사는 한국·대만·홍콩 켈로그 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글로벌 사업 전문가로, 해외 시장 확대와 경영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과 글로벌이라는 두 축을 각각 전담하는 투 트랙 경영 체제인 셈이다.
도세호 신임 대표이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생산 인프라 고도화 및 혁신을 통해 베이커리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과 푸드·커머스 등 미래 성장 카테고리에 적극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비롯해 사외이사 선임안, 재무제표 승인, 현금배당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제프리 존스 후보가 재선임됐고, 신동윤 후보가 새로 선임됐다.
회사는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는 글로벌 법률 전문성과 대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동윤 사외이사는 회계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성 제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눈길을 끄는 결정이 나왔다. 제58기 기말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 1000원, 대주주 600원으로 차등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55억6583만1000원, 시가배당률은 2.0%다.
삼립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소액주주의 실질적인 배당 수익을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등배당을 실시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