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윤석열, '커피 더 줘'·'부식 부실하다' 불평 많아" 주장에 담당 변호사가 내놓은 입장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과의 면담에서 부식과 커피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교도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고충과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류 전 감찰관은 "수용자와 교도관 간 면담 시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교도관들을 무시하는 듯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면담 기회에 교도관들에 대한 위로는 전혀 없고 '커피를 더 달라', '부식이 부실하다' 등 자신의 불편함만 호소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그는 교도관의 말을 인용해 "식탐이 매우 강한 분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먹는 것에 대한 불만을 많이 표출해 교도관들이 면담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치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류 전 감찰관은 "영치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면담을 통해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며 "교도관들이 '이렇게 욕심 많은 분은 처음'이라며 실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서울구치소 재구속 후 첫 109일간 6억5천만 원을 넘는 영치금을 접수받았다. 이는 서울구치소 영치금 최고액으로 대통령 연봉의 2.5배 수준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의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SNS를 통해 "류혁의 발언은 객관적 자료가 아닌 익명 교도관들의 악의적 전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수감자 개인의 인격이나 태도를 간접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수용자의 구치소 내 생활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관리돼야 할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로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생활하고 있고 교정 당국 지시에 성실히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