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과의 면담에서 부식과 커피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교도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고충과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류 전 감찰관은 "수용자와 교도관 간 면담 시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교도관들을 무시하는 듯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면담 기회에 교도관들에 대한 위로는 전혀 없고 '커피를 더 달라', '부식이 부실하다' 등 자신의 불편함만 호소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교도관의 말을 인용해 "식탐이 매우 강한 분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먹는 것에 대한 불만을 많이 표출해 교도관들이 면담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치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류 전 감찰관은 "영치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면담을 통해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며 "교도관들이 '이렇게 욕심 많은 분은 처음'이라며 실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서울구치소 재구속 후 첫 109일간 6억5천만 원을 넘는 영치금을 접수받았다. 이는 서울구치소 영치금 최고액으로 대통령 연봉의 2.5배 수준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의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SNS를 통해 "류혁의 발언은 객관적 자료가 아닌 익명 교도관들의 악의적 전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수감자 개인의 인격이나 태도를 간접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수용자의 구치소 내 생활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관리돼야 할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로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생활하고 있고 교정 당국 지시에 성실히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