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박신양 "진짜 본인이 그린 게 맞냐" 대필 의혹에 분노... 13년 버틴 화가의 반격

배우 박신양이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붓을 잡으며 겪었던 고뇌와 자신을 향한 '대필 의혹'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신양은 화가로 변신한 이후 약 200점에 달하는 작품을 작업해온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보통 문 사이즈의 2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10년 동안 두고 보면서 비로소 완성작이라 생각한다"며 예술을 향한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특히 박신양은 13년 동안 그린 그림을 단 한 점도 팔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생활비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림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애초에 안 했다"고 선을 그으며 "그림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팔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작품의 상업적 가치보다 대중과의 공유와 예술적 본질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화가로서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박신양은 작업실까지 찾아와 "진짜 본인이 그린 게 맞느냐"며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일화를 회상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는 "13년 동안 그런 소리를 들으니 처음엔 너무 화가 났다"고 당시의 답답함을 전했다. 근거 없는 의심과 세간의 시선은 베테랑 배우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박신양은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을 정면 돌파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결국 이 일조차 내 일이 됐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작업하는 과정을 아예 연극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과 창작 과정을 하나의 예술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박신양의 선택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