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올해 시설투자와 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선단 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종합기업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시설투자 52조 7000억 원, R&D 37조 7000억 원으로 총 90조 4000억 원이었다. 올해 110조 원 투자는 전년 대비 약 20조 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단지 내 대규모 증설 외에 신규 단지를 확장하고 핵심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DS) 부문의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상당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업계 내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로서 지속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구조도 AI와 첨단로봇 등 미래형 구조로 재편한다.
첨단로봇·의료기술(메드테크)·자동차전기장비(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3년간 총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에 예정된 주주환원과 올해 정규배당(9조 8000억 원)을 마친 뒤 잔여 금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환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