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인 'CSUN AT 2026'에서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의 제품 이용 편의성을 높인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전시의 핵심은 점자기기 전문기업 닷(Dot)과 함께 개발한 키오스크 신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접근성 강화가 단순한 보조 기능을 넘어 제품 경쟁력의 한 축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CSUN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6년 3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에서 열린다.
12일 LG전자는 'CSUN AT 2026' 전시 부스에서 점자 패널, 수어 안내, 스크린리더를 함께 적용한 키오스크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휠체어 이용자나 키가 작은 이용자를 고려해 스탠드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접근성 기능을 개별 요소로 더한 수준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한 기기에 통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연동한 접근성 기능도 전시했다.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센서는 소리 대신 빛으로 알림을 제공해 청각장애인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가전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 LG 올레드 TV의 음성 메뉴 읽어주기, 수어 메뉴, 보청기·스피커 동시 듣기 기능 등도 함께 소개했다.
LG전자가 CSUN AT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참가 기업과 학계, 장애인 단체 등과의 교류 폭도 넓혔다.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와 전문가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LG전자는 그동안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가전 사용을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등 접근성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홍성민 LG전자 ESG사무국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모두의 더 나은 삶' 비전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