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2일(목)

실적과 ESG 함께 잡은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사장, CDP 특별상 이끌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장)가 실적과 환경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2025년) 총매출 7조 40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11일 글로벌 환경평가 기관 CDP로부터 ‘탄소경영 특별상’까지 받았다. 실적 개선에 이어 ESG 성과까지 가시화되면서 박 사장의 경영 보폭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그룹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파크 개점 등 백화점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승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실적과 콘텐츠 경쟁력, 공간 혁신을 한꺼번에 인정받은 결과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 뉴스1


이번 CDP 특별상은 그 연장선에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평가 첫 참여 만에 글로벌 상위권인 A- 리더십 등급을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까지 인정받은 덕분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폐수 재활용 체계를 도입했다.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최적화를 하고 고효율 설비를 지속 교체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ESG를 점포 운영 체계로 완전히 녹여낸 것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2조 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기록했다.ㅜ백화점 사업은 4분기 총매출 2조 1535억원을 냈고,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센텀시티점도 3년 연속 2조원,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박 사장 체제 아래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 경쟁력을 계속해서 끌어올렸고 ESG까지 챙겼다. 


생물다양성 분야가 특히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부산 연안에 해양보호생물인 잘피 서식지 조성 사업을 벌였다. 잘피는 '바다의 탄소흡수원'으로 불리는 블루카본 자원으로, 탄소 저감과 해양 생태 복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CDP 평가에서도 이 활동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환경경영 사례로 꼽혔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이 사업은 이미 구체적인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부산시와 ‘바다 생태숲 조성’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부산 기장임랑 해역 1ha 규모 잘피 서식지를 조성한다. 총 2억원을 지원하고 생육 밀도와 생체량을 정량 측정해 종 다양성 증대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ESG를 비용이 아닌 중장기 경쟁력으로 다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진짜 강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파크 같은 공간 혁신으로 고객 경험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경영을 점포 운영과 생태계 복원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박 사장 체제에서 ESG는 별도 과제가 아닌 경영 전략 안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사장) /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