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인도네시아 "코끼리 관광용 탑승 전면 금지" 아시아 최초 선언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코끼리 탑승 관광을 전면 금지하며 동물 복지 중심의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지난 9일 노트펫이 인용한 탐사보도 전문매체 템포(Tempo.co)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산림부 산하 천연자원·생태계 보전국(KSDAE)이 올해부터 전국 관광시설의 코끼리 탑승 서비스를 공식 금지했다.


이 조치는 작년 12월 18일 발표된 정부 방침에 근거한다. 해당 규정은 올해 1월 1일부터 계도 기간을 통해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적인 완전 시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모든 동물원, 사파리 파크, 국립공원 보전센터, 민간 관광시설은 관광객에게 코끼리 탑승 체험을 제공할 수 없다. 이는 단순 권장사항이 아닌 의무 규정으로, 위반 시 운영허가 취소라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다.


주요 관광지역의 변화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발리 동물원을 포함한 유명 관광업체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코끼리 탑승 프로그램을 완전 중단했다.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던 일부 업체들도 정부의 강력한 경고 이후 프로그램 폐지에 나서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보전기관은 코끼리를 단순한 오락거리로 활용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교육적이고 혁신적이며 윤리적인 야생동물 관광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이번 결정으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지역에서 코끼리 탑승을 전국 차원에서 금지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조치를 적극 환영하며, 인도네시아가 국제적 동물복지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국가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광시설들은 탑승 체험 대신 코끼리의 자연스러운 행동 관찰, 먹이주기, 산책 동행, 목욕 보조 등의 윤리적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관광객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각 지역 천연자원보전국(BKSDA)을 통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동물복지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