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상장 7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가 2018년 상장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9일 빌리빌리는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303억 5000만 위안(약 6조 52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정순이익은 25억 9000만 위안(약 5567억 7230만 원)을 달성하며 IPO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실현했다.


매출 증가의 핵심 동력은 광고 사업의 급성장이었다.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100억 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빌리빌리는 기존 사용자 경험 중심의 운영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지난해부터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네이티브 광고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수익화 전략을 강화했다.


빌리빌리


게임 부문의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하면서 빌리빌리의 자체 개발 게임과 라이선스 게임들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


사용자층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상장 당시 평균 21세였던 이용자 연령대가 26.5세로 상승하면서 구매력이 강화된 점이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09년 일본 애니메이션 소개 사이트로 출발한 빌리빌리는 현재 중국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간활성이용자는 1억 130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는 3억 6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07분에 이른다.


'중국판 유튜브'로 평가받는 빌리빌리의 첫 연간 흑자 달성은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플랫폼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