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독일인 입맛 잡았다... 현지 마트에 '한식 코너' 2호점 오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Globus)와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더본코리아는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독일 에쉬본(Eschborn) 지역의 하이퍼마켓 내 푸드코트에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적용한 한식 코너 2호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독일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에쉬본 지역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오픈한 한식 코너 2호점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이번 2호점이 들어선 에쉬본은 독일 금융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와 인접한 국제 비즈니스 거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유럽 법인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과 아시아 고객의 유입이 활발한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이번 오픈은 지난해 7월 독일 서부 상트벤델에 선보인 1호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당시 한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한식의 시장성을 확인한 더본코리아는, 이번 2호점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직장인들이 모이는 비즈니스 상권에서의 반응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2호점에는 1호점 오픈 당시 처음 도입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핵심 B2B 소스를 공급하면서 메뉴 구성과 조리 가이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글로버스는 더본코리아 컨설팅에 따라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직접 조리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메뉴는 비빔밥과 덮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베지테리언 등 주요 메뉴 타입을 선택한 뒤 취향에 맞는 토핑 소스를 고르면 된다. 이는 샐러드나 포케 등 맞춤형 주문에 익숙한 서구권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으로, 한식 메뉴도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는 "이후 2호점 운영이 안정화되는 시점부터 서구 문화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신메뉴 도입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양사는 현재 독일 내 다른 글로버스 지점을 대상으로 3호점 후보지를 논의 중이며, 향후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약 40여 개의 하이퍼마켓 푸드코트를 중심으로 추가 한식 코너를 론칭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독일 글로버스 한식 코너 2호점에서 판매하는 메뉴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올해 글로버스 푸드코트 코너 확장 외에도 컨설팅, 유통, 상품 개발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해외 공략을 위해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는 해외 대형 쇼핑몰 등 복합공간 내 K-푸드존을 구성하고,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다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를 통합해 입점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현지 여러 쇼핑몰들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며, 공간 성격과 타깃 고객에 따라 적용 가능한 더본코리아 입점 브랜드들을 구체화 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B2B 소스, 유통 상품, 합작 개발 상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미국에서는 로컬 유통사들과 합작 상품 공동 개발 및  유통 상품 수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장에서도 현지 유통업체 및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B2B 소스 공급, 컨설팅을 결합한 한식 메뉴 론칭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올해 안에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매장 오픈 전략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버스 2호점 오픈은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현지에서 자체 운영 가능한 표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글로버스 코너 확대와 함께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 B2B 유통·공동 개발을 연계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인 조리사가 만드는 비빔밥으로 독일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더본코리아. 2호점 안착 이후 이어질 3호점 오픈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광폭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