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8일(일)

트럼프 '전기차와의 전쟁' 여파... 美 SK 배터리 공장 958명 대규모 감원

SK배터리 아메리카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958명을 해고했다.


6일(현지 시간) 척 무어 SK배터리 아메리카 인사 책임자는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보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수요와 생산 감소에 따른 대응 조치로 이날부터 958명이 퇴사한다고 밝혔다. 해고 대상 직원들은 5월 6일까지 급여를 지급받는다.


조 가이 콜리어 SK 아메리카스 대변인은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그는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조지아와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계속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는 2022년 1월 조지아주 커머스에 26억 달러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가동했다. SK와 포드는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총 114억 달러를 공동 투자한 바 있다.


이 공장은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포드는 지난해 12월 이 차량의 순수 전기차 버전 생산 취소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같은 달 양사의 합작 사업도 종료됐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 공장이 들어서며 호황을 기대했지만 이제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와 현대가 공동 건설 중인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애틀랜타 북서쪽 카터스빌 인근에서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