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CJ대한통운, KAI 전투기 인도네시아 운송 작전 성료... 고난이도 방산물류 역량 재입증

CJ대한통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T-50i 훈련용 전투기 2대를 인도네시아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하며 방산물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입증했습니다.


3일 회사는 경남 사천에서 출고된 총 30톤 규모의 훈련기를 인도네시아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복합 물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운송은 국내 내륙운송부터 항공운송, 현지 통관 및 운송까지 다단계 과정을 거쳐 진행됐습니다.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T-50i 훈련기는 대형 동체와 정밀한 전자장비로 구성되어 있어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한 화물입니다. 기체의 무게중심과 전후 하중 분포가 조금만 변해도 전체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운송 전 과정에서 정밀한 계산과 분석이 요구됩니다.


CJ대한통운은 방산물류 전문 기법인 '로드 서베이(Road Survey)'를 통해 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습니다. 길이 13m, 높이 4.8m에 달하는 대형 화물이 내륙 운송 구간에서 교량이나 표지판과 충돌하지 않도록 구조물 높이와 회전 반경을 미리 조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군 당국의 호송 체계 하에서 운송을 실행했습니다.


운송에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습니다. 훈련기의 정확한 중량과 무게중심을 산출해 차량에 적재하고 평균 시속 60km를 유지하여 주행 안전성을 보장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 인천공항까지 530km, 인도네시아 주안다 공항에서 공군기지까지 200km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을 오차 없이 완주했습니다.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항공 운송 경로 설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화물의 특성과 운송 목적, 도착지 조건에 따라 경유 국가의 영공 통과가 제한될 경우 전체 운송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위험이 있습니다. 회사는 방산물류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통과 허가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 4개국을 경유하는 최적 루트를 설계했습니다.


이번 운송에서는 '모듈형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훈련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한 상태로 육상과 항공 운송을 진행하고 도착지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열대 몬순 기후 특성을 고려해 각 부품별로 방수 덮개를 미리 준비하여 우천 시에도 기체 손상을 방지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전차와 항공기 등 고난도 방산물자 운송 역량을 바탕으로 K방산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의 폴란드 운송과 T-50TH 전투기의 태국 운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를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으며, 2022년에는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성공적으로 이송한 바 있습니다.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장영호 CJ대한통운 글로벌1본부장은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E2E(End-to-End) 물류 체계로 고난도 방산물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라며 "한국의 우수한 항공·방산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