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직원의 "함께 먹어요" 한마디에 정기선 회장, 스위스 날아가 피자 파티 열었다

김장 행사에서 직접 수육을 나르고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현장 스킨십'이 해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정을 마친 뒤 HD현대일렉트릭 스위스연구소를 찾아 직원들과 함께 피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같은 달 초 시무식 '오프닝 2026'에서 한 연구소 직원이 영상 편지를 통해 "언젠가 연구소에 오셔서 피자타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HD현대 인스타그램


당시 정 회장은 해당 제안을 웃으며 넘겼지만, 며칠 뒤 실제 방문으로 화답하면서 현지 직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소식은 지난 15일 HD현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정 회장의 깜짝 방문에 연구소 구성원들이 반가움을 표하며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연구소 직원들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스위스를 방문할 때마다 다시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주요 경영 가치로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오프닝 2026'에서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중요하다"며 "소통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시무식에서 한 직원이 정 회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간식 지원을 요청하자, 정 회장은 열흘 뒤 '두바이 쫀득쿠키' 100개를 해당 부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청주와 음성 등 국내 사업장을 찾아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직원들과 직접 수육을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등 현장 밀착 행보를 보여온 데 이어, 이러한 소통 방식이 해외 연구 현장으로까지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연구·생산 현장을 직접 찾는 이러한 행보가 조직 내 소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HD현대 인스타그램


HD현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