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1인 법인을 활용한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판타지오가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호가 과거 설립한 법인에 대해서는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판타지오는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소재 자택 주소지에 별도의 공연 기획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김선호가 대표이사를 맡고 부모가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록된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됐다고 합니다.
또한 김선호가 법인 자금으로 부모에게 매달 수천만 원의 급여를 지급한 뒤 이를 다시 본인 계좌로 이체받았다는 정황이 제기됐고, 부친이 법인카드로 담뱃값을 결제하거나 노래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기록도 드러났습니다.
법인 설립 시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2024년 1월은 김선호가 전 소속사인 솔트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던 시기였습니다. 김선호는 이후 2025년 2월 솔트엔터테인먼트와 6년 만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한 달 뒤인 3월 판타지오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당시 김선호가 판타지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루머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판타지오는 "배우 계약금은 회사 보안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판타지오는 현재 계약 관계의 적법성과 과거 법인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는 설명했으나, 정작 핵심 의혹인 김선호 부모의 급여 지급과 계좌 이체,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정작 알맹이는 쏙 빠진 해명이네", "문제가 없는 법인인데 왜 폐업하냐", "제2의 차은우 사태인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김선호는 2021년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23년 영화 '귀공자'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로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되찾았으나, 이른바 ‘가족 법인’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행보에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