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李 대통령, 부동산 정책 비판하는 국힘에 "유치원생처럼 말 못 알아듣는 분들"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들에게 양도세 중과 유예 만료 전 매각을 촉구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을 협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만료되기 전에 매각하라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산화, 왜 아직도 못 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엉망진창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하며 "툭 하면 던지는 이 대통령의 망국적 부동산론은 도리어 국민의 불신만 키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1시 49분 X(엑스·옛 트위터)에 "언어의 맥락과 의미를 이해 못하니..."라는 제목의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 대통령은 "말 배우는 유치원생처럼 이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며 "언어 해독 능력을 아직 완전히 갖추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쓴 '쉽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자세히 풀어 써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의) 계곡 정비나, (최근의) 주가 5000 달성이 세인들의 놀림거리가 될 만큼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총력을 다해 이뤄냈다"며 "그보다는 더 어렵지도 않고 훨씬 더 중요한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1


이어 "정부 정책에 부당하게 저항해서 곱버스처럼 손해보지 말고 다주택자는 5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하는 이번 마지막 기회를 활용해서 감세 혜택 누리며 이번 기회에 파시라는 말을 축약해서 '집값 잡는 것이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보다는 쉽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집값 안정을 위해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능한 수단은 얼마든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지금까지는 최적의 강력한 수단을 쓰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을 믿고 정치적 유불리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정부는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정부 정책에 맞서 손해보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고 감세 혜택 누리며 다주택 해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