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李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매춘부' 모욕에... "짐승은 격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보수단체를 향해 "인면수심"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1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인면수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전쟁범죄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라니, 대한민국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과 함께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경찰이 이 보수단체 관련 영장에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백히 일탈한 경우"라고 명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억지로 전쟁터에 끌려가 죽임의 공포 속에서 매일 수십차례 성폭행 당하고 급기야 학살 당하기까지 한 그들의 고통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냐"고 했습니다. 이어 "그 억울한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수년간 전국을 쏘다니며 매춘부라 모욕하는 그 열성과 비용, 시간은 어디서 난 것일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라.. 자유도 한계가 있다"며 "내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도 있고 함께 사는 세상 공동체에는 지켜야할 질서와 도덕 법률도 있다. 나의 권리에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의무도 같은 무게로 붙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세상에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일하는 경찰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김병헌 위안부폐지국민행동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소녀상이 설치된 서초고와 무학여고 인근 등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혐의도 포함되었습니다.


뉴스1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