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아마존, 美 영부인 다큐 '멜라니아'에 1000억 투입... 내부선 "경영진의 특별 지시"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에 이례적으로 많은 홍보비를 투입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한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30일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의 마케팅 비용으로 35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를 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제작비 평균인 500만달러(한화 약 72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큐멘터리 홍보를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 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홍보 예산을 활용해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 플레이오프 기간 중 대형 텔레비전 광고를 집행하고, 25개 극장에서 동시 시사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후 전 세계 30여개국 3300개 극장에서 정식 상영에 들어갑니다.


아마존은 경쟁사 디즈니가 제시한 2600만달러(한화 약 370억원)를 크게 웃도는 4000만달러(한화 약 570억원)를 투입해 판권을 획득했습니다. 판권료와 홍보비를 합치면 총 7500만달러(한화 약 1070억원)가 투입된 셈입니다.


다큐멘터리 '멜라니아' 광고 / GettyimagesKorea


해당 다큐멘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당일 멜라니아 여사의 일상을 담은 작품입니다. 


아마존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예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뉴욕타임스에 "이 프로젝트가 순수한 사업적 판단이 아닌 경영진의 특별 지시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GettyimagesKorea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빅테크 규제 완화 등 사업상 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