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31일(토)

이번주 일요일(1일), 2026년 두 번째 보름달 '눈의 달' 뜬다

오는 2월 초, 2026년 두 번째 보름달인 '스노우 문(Snow Moon)'이 겨울 밤하늘을 환하게 비출 예정입니다.


천문학 전문 매체 스타워크(Star Walk)는 이번 보름달이 한국 시간 기준 2월 2일 오전 7시 9분(그리니치 표준시 1일 22시 09분)에 완전히 차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보름달 시각은 2일 새벽이지만, 2월 1일 밤부터 육안으로도 완전히 둥근 달의 모습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노우 문'이라는 명칭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2월이 1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리고 추위가 극심한 시기라는 점을 반영해 이같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타워크


일부 부족들은 혹독한 추위로 인해 사냥이 어려워져 식량 부족을 겪는 시기라는 의미에서 '헝거 문(Hunger Moon)'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천문학적으로 이번 보름달은 게자리에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달이 게자리의 대표적인 성단인 '벌집 성단(M44)'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서 관측되는 점이 주목됩니다. 달의 밝은 빛으로 인해 성단의 작은 별들을 관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활용하면 달 근처에서 빛나는 성단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관측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보름달 이후인 2월 17일에는 더욱 흥미로운 천문 현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달이 태양의 중심을 가려 테두리만 고리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일식이 발생합니다. 이번 일식의 '불의 고리' 현상은 남극 지역에서만 완전한 형태로 관측 가능해 전 세계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월 17일 신월은 동지 이후 두 번째로 떠오르는 달로,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음력 설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이번 2월 보름달은 '슈퍼문'에 해당하지 않으며, 다음 슈퍼문은 2026년 11월 24일 '비버 문'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노우 문 관측을 놓치는 분들은 3월 3일 개기월식과 함께 나타날 '웜 문(Worm Moon)'을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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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전문가들은 "겨울철 맑고 건조한 대기 조건 덕분에 보름달을 더욱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 천문 앱을 이용하면 달 주변의 폴룩스(쌍둥이자리), 레굴루스(사자자리) 등 밝은 별들도 함께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