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연일 지속된 극심한 한파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를 몰고 온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남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어 기온이 서서히 상승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한파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조차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29일 최저기온은 -16.3~-2.2도, 최고기온은 -3~7도로 여전히 매서운 추위가 계속됩니다. 30일(내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 -17∼-2도, 낮 최고기온 -4∼6도로 비슷한 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토요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16~-3도, 낮 최고기온이 0~8도로 예보되어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한파특보 역시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이상 급락해 3도 이하를 기록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됩니다.
다음달 1일 일요일에는 최저기온 -13~-1도, 최고기온 0~8도를 기록할 예정이며, 2일에는 아침 기온 -7~9도, 낮 기온 1~9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추위가 누그러지더라도 건조한 기상 상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전라 동부권을 중심으로 평년 대비 현저히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경주는 지난달 26일 건조특보 발령 이후 36일째 건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온난한 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어오면서 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서풍 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눈 소식도 예보됐습니다. 기압골이 두 차례에 걸쳐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다음달 1일 새벽과 그날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부는 1일 밤~2일 아침 사이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