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31일(토)

"인덕션 보호하려다 집 태울 뻔"... 보호매트, 화재 위험 주의보

인덕션 상판 보호와 냄비·프라이팬 미끄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인덕션 보호매트'가 자칫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인덕션 보호매트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 상황 내열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름을 이용한 요리나 가열 중 수분이 증발된 상태로 조리하는 경우 매트 온도가 내열 온도를 초과해 변형과 그을음이 발생하는 등 화재 위험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는 실제 피해 사례들이 접수되었습니다. 보호매트를 사용해 조리하던 중 제품이 타면서 인덕션과 압력솥에 이염과 그을음이 발생한 경우, 김치볶음밥을 데우는 과정에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사례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덕션 보호매트 10개 제품을 선별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주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상위 노출된 제품들로 구성되었으며, 판매 페이지와 표시사항의 사용 주의 관련 실태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실험 결과, 10개 제품 모두 냄비에 국물류 등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가열할 때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름을 사용한 조리에서는 고화력 또는 장시간 가열 시 보호매트 온도가 제품별 최대사용 가능온도인 200~300℃를 초과했습니다. 


또한 사용자 부주의로 수분이 모두 증발한 상태에서 가열하면 평균 77초 만에 600℃ 이상에 도달해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았습니다.


기름 조리의 경우 평균 8분 38초 후 300℃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판매 페이지의 주의사항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안전 관련 경고를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튀김 등 고온의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요리 금지', '빈 냄비 상태에서 가열 금지' 등 제품 손상과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들이 판매 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인덕션 보호매트 사용 시 화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안전 수칙을 제시했습니다. 기름 요리 등에는 보호매트를 사용하지 말 것, 빈 냄비 상태에서 가열하지 않도록 사용 전 냄비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 사용 후 보호매트의 뜨거움을 주의할 것, 판매 페이지나 표시사항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