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다음주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리터당 10.0원 하락한 1,696.2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첫째 주 1,685.6원을 기록한 이후 11주 만의 일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주보다 11.8원 내린 1,589.9원으로 집계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이 전주 대비 7.3원 하락한 1,755.3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대구는 11.1원 내린 1,656.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습니다.
상표별 분석에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04.9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가격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는 1,672.1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유가 동향을 보면, 카자흐스탄 유전 설비 화재로 인한 석유 생산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2달러 오른 배럴당 62.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하락한 71.4달러였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1달러 상승한 83.5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거쳐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달 초중반 환율과 국제 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음 주부터는 국내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