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아버지의 희귀병 투병 과정과 사별 후 어머니와의 동거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24일 유튜브 채널 장윤주의 '윤쥬르'에 '종서 집 구경갔다가 '환승연애' 보고 온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장윤주는 새롭게 인테리어를 완성한 전종서의 집을 방문했고, 전종서는 이 공간과 관련된 가족사를 진솔하게 공개했습니다.
전종서는 "이 집은 원래 부모님과 함께 살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빠가 희귀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졌고, 집에 보조기구들이 하나둘 설치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부모님은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집으로 급하게 이사했고, 아버지는 그곳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전종서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게 됐습니다. 전종서는 "아빠가 있을 때의 엄마와, 아빠가 없는 엄마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며 "그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녀의 동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전종서는 "엄마가 어느 날 '여기서는 못 살겠다'고 하셨다"며 "처음에는 아빠 없이 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유가 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종서는 웃으면서 "(제가) 완전 밤부엉이다. 야행성이라 밤에 활동하고 늦게 들어오는 스타일"이라며 "집 구조상 완전히 분리돼 있었는데도 생활 리듬이 너무 안 맞았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너랑은 못 살겠다. 혼자 살아야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독립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종서는 "처음엔 서운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해가 됐다"며 "아빠가 곁에 있을 때의 엄마와, 혼자가 된 엄마는 다른 사람이었고, 엄마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전종서는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시 제 삶의 리듬도 자리 잡았고, 결국 이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생각해보면 여기서 살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전종서는 아버지의 투병과 사별, 어머니와의 동거와 분리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극복해온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