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70세' 주윤발, 동년배 배우들과 10km 마라톤 '완주'

홍콩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 주윤발이 만 70세의 나이에도 마라톤을 완주하며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지난 "홍콩 영화계 스타 주윤발이 70세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멈출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윤발은 지난 18일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10km 코스에 참가해 2시간 23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완주 지점인 빅토리아 피크에서는 현장 DJ가 주윤발 주연작 '도신'의 주제가를 틀어주며 그의 완주를 축하하는 특별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주윤발 / 뉴스1


주윤발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칙사, 바오치징 등 동료 원로 배우들과 함께 달렸다"며 "참가자들의 나이를 모두 합하면 몇백 살에 이른다. 올해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달리기를 완주하고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나의 마라톤 참가가 더 많은 노인들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스포츠에 참여하는 영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60세에 달리기를 시작한 주윤발은 매년 홍콩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 인터뷰에서 매일 러닝을 한다고 밝히며 "달릴 때는 아무도 나를 알아보거나 사진을 요청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나를 존중해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혼자든 누구와 함께든 조깅은 현재 내게 보람되고 즐거운 활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


주윤발은 1973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20세기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대표적인 배우입니다. 1980년 드라마 '상해탄'의 대성공으로 홍콩 국민 배우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에서는 1986년 영화 '영웅본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0년 개봉한 '와호장룡'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영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지난해 주윤발의 조깅 모습이 포착됐을 때 팔과 다리의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인 마라톤 대회 출전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최근에는 주윤발과 함께 영화를 촬영한 중국 배우가 그와 몇 달간 조깅을 하며 1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