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스텔스 진화 가능하다"... 동남아 3국이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눈독 들이는 이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F-21 보라매는 최근 시제 4호기의 비행 성능 검증 임무를 완료하며 개발 비행시험을 최종 마무리했습니다. 42개월간 총 1600여회의 비행시험을 한 건의 사고 없이 완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KAI는 올해 상반기 중 KF-21 체계 개발을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기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입니다.


KF-21 / 공군


공군은 하반기 20대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을 배치해 노후 전투기를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전력화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해외에서의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도입 가능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공군은 당초 스웨덴의 그리펜 E/F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검토했으나, 최근 KF-21로 의중이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세대 스텔스기로 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평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말레이시아도 KF-21 수출 후보국으로 거론됩니다. 말레이시아는 당초 쿠웨이트로부터 중고 F/A-18 호넷 최대 33기를 도입하려 했으나, 쿠웨이트의 대체 기종 도입이 미뤄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에 따라 최근에는 KF-21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과거 KAI의 경공격기 FA-50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KF-21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식 조종석 인터페이스나 비행 특성에 익숙한 만큼 조종사 훈련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정비나 개선 시 효율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분담금 납입 여부에 따라 KF-21 수출이 앞당겨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당초 1조 6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KF-21 / 공군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FA-50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표적입니다.


이레네우슈 노박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지난해 6월 KAI 사철 본사를 찾아 KF-21 시제기에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UAE의 경우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체결한 150억 달러 규모 방산 MOU가 KF-21 도입 참여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