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일)

공항서 가장 더러운 곳? 화장실 아닌 '이곳'... "변기보다 세균 득실"

공항 이용객들이 세균 감염에 가장 취약한 장소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보안 검색대 플라스틱 바구니 등 다수가 반복 접촉하는 시설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 아일랜드는 과학 연구 결과와 위생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항 내 세균 오염 심각 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수천 명이 매일 이용하는 공항에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구역은 대기실보다는 접촉 횟수가 많은 표면"이라고 일치된 견해를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세균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시설은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의 터치스크린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최대 25만개를 넘는 세균 집락이 발견됐으며, 이는 화장실 변기 시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수의 이용객이 연달아 사용하면서도 매회 소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적 특성 때문에 세균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일부 바이러스의 경우 터치스크린 표면에서 수일간 생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안 검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바구니 역시 높은 감염 위험도를 보이는 지점으로 분석됐습니다.


2018년 국제 학술지 'BMC 감염병'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의 보안 검색용 바구니 중 절반 이상에서 감기와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흥미롭게도 동일한 공항의 화장실 표면에서는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바구니에 직접 놓지 말고 파우치나 비닐백에 넣어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또한 세균 번식이 활발한 장소로 지목됐습니다. 고무 소재의 특성상 오염 상태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미세한 틈새로 기름때와 세균이 침입하기 용이한 구조입니다.


2017년 실시된 연구에서 쇼핑몰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 포도상구균을 포함해 50여 종의 세균이 확인됐습니다.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공항 환경도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공중화장실은 변기를 비롯해 세면대, 물 내림 버튼, 출입문 손잡이 등 다양한 접촉 부위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다만 공항 화장실의 경우 다른 공공시설 대비 청소 주기가 잦아 위생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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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트래블매스가 실시한 공항 내 세균 오염도 조사에서도 보안 검색대 트레이가 "가장 꺼림칙하지만 피할 수 없는 물건"으로 선정됐습니다. 화장실 문 잠금장치, 게이트 의자 팔걸이 등도 세균이 누적되기 쉬우면서도 청소가 소홀한 지점으로 분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공항은 고밀도 접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공간인 만큼 손 소독제나 소독 티슈를 항상 휴대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