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멕시코·과테말라 해외 출장을 중단하고 17일 조기 귀국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농성에 맞춰 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7일 개혁신당은 이 대표가 당초 23일 귀국 예정이었던 일정을 단축해 이날 국내로 돌아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부의장과 함께 의원 외교 출장에 나섰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귀국 후 장 대표와 만나 더불어민주당에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 대표가 장 대표와 함께 공동 단식에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동 단식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재능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개혁신당이 40억원 공천팔이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17일 사과문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관용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이 대변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의 의견이야 어떤 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으나 그것이 허위 사실에 의한 공격에 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일은 관성에 따른 실수 정도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의 단식에 연대하며 주말 지역구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