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5일(목)

포미닛 허가윤, 일만 하다 떠난 친오빠 유품 정리하며 오열... "내 삶도 변해"

전 포미닛 멤버 허가윤이 오빠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후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된 '세바시 강연' 채널 영상에서 허가윤은 "꼭두새벽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오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허가윤은 "오빠는 의료회사를 다녔는데 일이 많아 엄청 바빴다"며 "오빠는 항상 돈을 많이 모으면 '독립해 보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허가윤의 오빠는 2020년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허가윤은 "당시 오빠가 독립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며 유품 정리 과정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습니다.


유튜브


허가윤은 "오빠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는데 오빠가 한 말이 계속 떠올랐다"며 "일만 하다가 이렇게 된 게, 하고 싶은 걸 다하지 못한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 등이 모두 새 거여서 더 마음이 아팠다"며 "오빠도 이럴 줄 몰랐을 텐데, 알았다면 아끼지 않고 '다음에' '나중에'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허가윤에게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는 깨달음을 주었고, 결국 발리행을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 허가윤은 "당장 내일 죽더라도 후회 없이 살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미루지 말고 바로 하자"라는 생각이 발리로 떠날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리에서의 생활은 허가윤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줬습니다.


허가윤은 "발리에서 남을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 걸 다 먹었다"며 "한국에서 지낼 때는 혼자 카페에서 커피도 마셔본 적 없다. 무언가를 혼자 하는 걸 무서워했는데, 처음으로 맨 얼굴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밥을 먹으니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런 변화 덕분에 폭식증도 사라지고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현재 허가윤은 "전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보장된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라 불안할 때도 있다"면서도 "잡히지 않는 걸 잡기 위해 혹사시키기보다, 일상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습니다.


허가윤은 마지막으로 "당장 내일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항상 건강 챙기시고 일상 속 작은 행복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허가윤은 2009년 포미닛으로 데뷔해 2016년 팀 해체 후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최근 발리 거주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에세이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