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내일도 지옥철 타야 하나"... 서울 버스 파업 2일차, 오후 3시 다시 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14일로 이틀째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노사 간 협상에서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면 15일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서울시와 버스 업계가 밝혔습니다.


노동위원회의 요청에 노사 양측이 응답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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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조정회의는 노동쟁의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동위원회가 분쟁 해결을 중재하는 과정입니다.


지난 12일 진행된 첫 번째 사후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타협이 실패로 돌아가자, 버스노조는 13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13일 오전 9시 기준 시내버스 운행률은 인가 대수 7018대 중 6.8%인 478대에 불과했습니다. 


인가된 395개 노선 중에서도 32.7%인 129개 노선에서만 버스가 운행됐습니다. 파업에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극심한 교통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시는 즉시 파업 대응 교통 비상대책을 시행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회 증편하고 출퇴근 혼잡시간 운행시간을 1시간씩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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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에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했으며, 하루 약 10억 원이 소요되는 전세버스 운행에도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2차 사후 조정회의 일정이 확정된 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을 중심으로 평균 2분 30초의 배차 간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혼잡도 완화를 위한 빈 전동차 중간 투입과 안전요원 277명 추가 배치, 관용버스 총동원 등의 대책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14일 열리는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통상임금의 범위와 임금체계 개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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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와 동아운수 2심 판결을 바탕으로 임금체계 조정과 총 10.3%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안을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사후 조정회의에서 자정까지 타협점을 도출하면 서울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하지만 14일 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파업이 15일에도 지속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