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0일(토)

정부, 수원화성 옆 골목 지키기 나서... 전국 최초 '이것' 지정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일원이 전국 최초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7일 수원시는 경기도 지역상권위원회가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상생구역은 상권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기존 주민과 상인들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에서 운영됩니다.


상인과 임대인, 토지소유자 등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로 구성된 '지역상생협의체'가 시·군·구에 신청하면, 지역상권위원회 심의와 시·도지사 승인을 거쳐 최종 지정됩니다.


행리단길 / 한국관광공사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세나 부담금 감면, 부설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건물 개축 및 대수선비 융자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상권 보호를 위해 임대료 증액을 연 5%로 제한하고 특정 업종에 대한 제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수원시는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수원시는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임대인들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위치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으로 나온 한 음식점에서 시민들이 우영우 김밥 간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2.8.4/뉴스1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를 중심으로 발달한 장안·신풍동 상업지역은 '행리단길'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이 지역은 지난 2022년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MZ세대 젊은이들이 몰리며 상권이 활성화 됐지만, 2년간 임대료가 15% 이상 급등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의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궁동 지역상생협의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속 가능하고 특색있는 상권을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지역상생구역 지원, 상권 활성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일원 지역상생구역 구역도 /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