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0일(토)

커피 쏟아 난장판 만들고 다음날 또 온 아기 엄마... 만삭 사장 "무릎 꿇고 치우며 눈물"

한 카페를 운영하는 만삭 임산부가 아이를 동반한 손님의 무례한 행동을 경험한 후 "인류애가 박살났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만삭 임산부 A씨는 현재 직원 없이 혼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최근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자주 방문하는 6개월 정도 된 아기를 둔 엄마 손님이 어제 오랜만에 카페를 찾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 손님이 "배가 많이 부르셨네요"라고 말을 걸어와 곧 출산 예정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아이스 바닐라라테를 제공한 후, 해당 손님은 말없이 유모차를 끌고 카페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사용했던 자리를 확인한 A씨는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벽, 의자, 테이블, 바닥 구석구석에 쏟아진 음료가 묻어 있었고, 컵도 엎어져 있었지만 아무것도 닦지 않은 채 아기만 데리고 나간 상황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A씨는 "배가 많이 나와 쭈그려 앉을 수 없어서 무릎을 꿇고 닦았는데, 옆에 앉은 학생들이 '저희가 닦아드릴게요'라고 나서는 것을 겨우 말리고 제가 직접 닦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닦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쏟아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라도 하거나 닦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습니다. 


특히 A씨는 "같은 아기엄마로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임신도 해보셨으면서 진짜 인류애가 바사삭 깨지더라. 바닥을 닦다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더욱 황당한 것은 오늘 해당 손님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카페를 찾았다는 점입니다. A씨는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시나 보다. 겉은 멀쩡한 젊은 아기 엄마인데 기본 개념 좀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A씨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때 생각 못 한다고 하지 않냐. 저런 부모들 엄청 많다", "저도 개업 3일 차에 아이들 데려온 엄마들이 이용한 자리 보고 기겁했다", "참 염치없는 사람이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장사하면서 제일 크게 느끼는 게 '사과와 양해 한 마디가 이렇게 어려웠나?' 이거다", "저는 그럴 때 CCTV 사진 출력해서 '이러지 마세요'라고 적고 붙여둔다" 등 비슷한 경험담과 조언도 함께 공유됐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옆에서 도와줬던 학생들 생각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